2009년 3월 12일 스페이스 공감 와이낫 공연 후기
콩바구니(이)가 2010년 March 13일에 작성함. 분류: 일기장.얼마전에 EBS 스페이스 공감 Ynot? 의 공연 관람 신청을 했었는데, 운좋게도 당첨됬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해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지하철을 탔지요.
5호선여의도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고, 고속터미널역으로 향합니다. 아직도 4량 운행하는 9호선의 급행열차는 항상 지옥철이더군요. 9호선이 8량으로 확장하는날은 언제쯤 올까요?
3호선 매봉역에 도착해보니 6시20분입니다. 티켓을 받았는데, 좌석을 정하지않는 스텐딩공연이라네요. ROCK이니 당연히 스텐딩이여야지요.
공연장 입구에 줄을서서 기다리는데, 스페이스 공감 공연에 왔던 뮤지션들의 사진과 친필 사인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온 밴드도 있네요. 3호선 버터플라이도 왔었고, 코코어도 공연했습니다.

7시 25분쯤되자 입장이 시작되고 동생과 같이 입장한 저는 무대의 오른쪽 재일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Ynot?. 98년 결성당시부터 알고있던 밴드입니다. 고교시절 친구들하고 가끔 공연장도 갔던 저는, 당시 태동하기 시작한 홍대앞의 인디씬 (코코어,허클베리핀,99,3호선버터플라이,노브레인,크라잉넛,허벅지밴드,운디드플라이,ANN,레이니선,체리필터등)을 상당히 비중있게 조명했던 SUB란 잡지를 구입해서 보기도 했지요. 동네서점에서 Fandomgon 이란 이름의 잡지도 구입했는데, 여기에 인디음악 컴필레이션 Fandom vol 5 이 부록으로 있었습니다. Ynot? 의 곡이 여기 실려있었지요.


1999년에 발매된것이니. 벌써 11년이나 됬네요.
공연이 시작되고. 첫곡부터 그냥 신이나서 몸을 흔들었습니다. 와이낫의 음악이 원래 신나는 음악이라.. 몸을 흔들지 않고는 배길수가 없었지요. 허리를 앞으로 숙였다 어깨를 으쓱으쓱했다 머리위로 박수를 쳤다가 적절한 시점에 고함도 지르고, 주먹을쥐고 하늘을 찌르기도하고 방방 뛰기도하고.
그렇게 정신없이 한시간30분가량이 지났습니다. 마지막곡을 부를때쯔음엔 벌써? 라는 생각이들어 매우 아쉬운마음에 앵콜을 했고, 앵콜곡을 2곡하고 끝났지요. 마지막인데 3곡정도는 앵콜하지 않을까 했는데… 2곡에서 끝나서 아쉬웠습니다.
공연끝나고나서 로비에서 와이낫의 엘범 2장을 정규엘범 아지랑이리듬 1만원, 싱글엘범 그린에플(디지틀 싱글이라서 mp3로만 구입가능하다고 한 사람 누구야!)5천원 이라는 놀랍도록 착한가격에 구입하고, 멤버들의 사인도 받았습니다.
밴드보컬 주몽 왈 “첫곡부터 재일 리듬 잘타던 분이네요 ㅎㅎ” 라네요. 칭찬들은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공연 끝나고, 동생과 같이 홍대앞에 들러 북세통에서 만화책과 소설책 몇권(유리가면 1~3권, 스즈미야 하루히짱의 우울 4권, 오토X마호 5권, 안다카의 괴조학 6권)을 사고, 그앞의 라멘집에 들러 라엔을 먹었는데, 라멘이 그냥 라면맛이라서 적잖이 실망했고(저작년의 신촌앞 미스즈라멘에서 먹었던 라멘은 이런맛이 아니였단말이다! 뭐냐 이 꼬불꼬불한 면은. 설마 인스턴트 면을 넣은것인가? 괜찮은 맛이긴 하지만, 이걸 라멘이라고 할수 있나? 미스즈라멘의 되지뼈를 고은 진한 국물의 돈코츠 정말 먹고 싶었는데… ㅠㅠ 그럭저럭 먹을만한 무난한 맛. 한국인의 입맛에 맞을법한 얼큰한 국물. 그러나 미스즈라멘의 라멘맛에는 한참 아래. 별점을 매긴다면 5개만점에 3개정도.) 홍대역 앞의 노점에서 치즈핫바를 하나사서 동생이랑 나눠먹으며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허리가 좀 아프네요. 역시 공연관람하면서 무리했나봅니다. 이놈의 디스크가 웬수입니다. ㅠㅠ 토요일 하루종일 허리아파서 자리에 누워있었습니다. 이제 좀 났네요.